등록 : 2017.06.18 15:00
수정 : 2017.06.1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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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강경화 신임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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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 임명장 받은 뒤 외교부 청사로 출근
“한·미 정상회담 준비 시급…철저히 챙기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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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강경화 신임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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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2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이 강 장관에게 공식 임명장을 수여한 것은 지난달 21일 후보자 지명 이후 28일 만이다. 이날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는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함께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국회가 채택하지 않자 지난 17일까지 보고서를 보내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고, 이에 국회가 아무런 응답이 없자 법 절차에 따라 이날 강 장관을 임명했다.
임명 직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출근한 강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방금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들어오는 길”이라면서 “한·미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준비가 시급해서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보고를 받고 준비 과정을 철저히 챙기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밝힌 ‘한미연합훈련 축소 발언’ 및 ‘딸의 국적’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이 곧바로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이후 북미국 및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등 관련 실국으로부터 한·미 정상회담 준비상황과 북핵 대응 등 일련의 보고를 받고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일 취임식 뒤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는 강 장관은 당분간 오는 29~3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강 장관은 취임 뒤 곧 미국 방문길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미국 쪽과 일정 조율 문제 등으로 미국행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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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식을 마치고 대화를 나누며 차담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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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지난 2013년 3월 박근혜 정부 초기 내각부터 제37대 외교장관직을 지켜온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4년 3개월 만에 자리에서 내려왔다. 윤 전 장관 이임식과 강 장관 취임식은 19일 열릴 예정이다.
이정애 김지은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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