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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05 14:59 수정 : 2019.06.05 15:01

최순실 독일 집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데이비드 윤씨가 네덜란드에서 전격 체포됐다. 검찰은 윤씨를 조속히 송환해 수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5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윤씨는 이달 초 네덜란드 현지에서 인터폴에 체포됐다. 독일 국적인 윤씨는 2016년 국정농단 수사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검찰은 윤씨를 기소중지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였다.

윤씨는 박 전 대통령을 움직여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이 국토교통부 뉴스테이 사업지구로 지정받도록 해주겠다며 개발업자로부터 거액의 청탁성 금품을 챙긴혐의를 받는다. 윤씨와 공모해 착수금 명목으로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공범 한모씨는 이미 지난 4월 징역 3년6개월과 추징금 1억5천만원이 확정됐다.

윤씨는 최씨의 생활 전반을 보좌하는 등 사실상 집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할 때마다 통역을 전담하는 등 친분이 두터운 사이였다.

검찰은 윤씨가 삼성 뇌물 수수 등 최씨의 국정농단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국내 송환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윤씨가 현지에서 소송을 제기할 경우 송환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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