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10.26 21:29
수정 : 2016.10.26 21:44
<연합뉴스티브이>, 지인 통화내용 보도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울먹여”
|
26일 오후 검찰 수사관들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미르재단 사무실에서 압수한 물품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
‘비선 국정 농단’ 최순실씨(60)가 최근 한국 지인에게 “한국 돌아가 다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연합뉴스티브이>와 통화한 한 최씨의 한국 쪽 지인 ㄱ씨는 “최씨가 태블릿 피시가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 이후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면서 “국기 문란이란 보도가 나왔다고 하자, ‘한국으로 돌아가 다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ㄱ씨는 지난 2주간 최씨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으며, 최씨가 국내 언론 보도를 인터넷으로 보고 되묻는 수준의 대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새벽 마지막 통화에선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울먹일 뿐 의사소통이 어려웠다”고 ㄱ씨는 전했다.
최 씨는 현재 프랑크푸르트 인근에서 딸과 손주 등과 함께 체류 중이며 승마코치와 독일어 통역 그리고 수행비서격인 30대 남성 등과 함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최씨가 언론에 공개된 태블릿 피시를 케이스포츠재단 고영태 전 상무가 들고 다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조차 잘 기억하지 못하는 등 평소 주변 관리가 허술했다”고 전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