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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9.22 20:08 수정 : 2016.09.23 10:24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청와대 개입설 부인

전경련이 미르와 케이(K)스포츠 재단의 설립은 재계의 의견을 모아 직접 추진한 것이라며 청와대 개입설을 부인했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22일 언론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미르와 케이스포츠는 기업들이 작년 여름부터 논의를 시작해 자발적으로 설립한 재단”이라며 “안종범 청와대 수석에게는 출연 규모나 방법 등이 거의 결정됐을 시점에 알려줬을 뿐 사전 지시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문화·체육계에서는 오래전부터 기업들이 한류 덕을 보면서 기여한 게 뭐가 있느냐는 지적이 있었고, 기업들도 이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회공헌 차원에서 뭔가 해야 하지 않느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며 “문화·스포츠 재단은 지난해 10월쯤 이런 기업 의견을 모아 (내가 낸) 아이디어로 설립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내가 창조경제혁신단장을 맡고 있어서 안종범 수석과는 수시로 만나고 통화를 하는데, 두 재단의 설립이 거의 결정 났을 때 알렸다. 안 수석은 좋은 아이디어라면서 열심히 해달라는 격려를 했었다”고 말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미르와 케이스포츠는 처음부터 함께 구상된 것으로, 순차적으로 각기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설립된 것”이라며 “전경련이 기업의 출연금 모금은 물론 창립총회 개최, 이사장 추천, 재단설립 준비 작업까지 모두 맡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재단 설립총회 회의록 위조 의혹에 대해 “실무자가 미르와 케이스포츠를 함께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무적으로 실수를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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