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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9.05 15:28 수정 : 2016.09.05 16:33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국회 연설에 하승창 서울시 부시장 기자회견
“청년문제 청사진 제시없어…집권당 대표 연설이라기엔 실망”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등 야당 지자체장의 청년수당 정책에 대해 “포퓰리즘의 극치”라며 맹비난하자 서울시는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는 자치단체를 비난하는 일이 집권당 대표로서 할 일이냐”며 맞불을 놨다.

하승창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5일 오후 시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연설문 어디에도 왜 인기영합용 무상복지인지, 또 무엇이 퍼주기식 복지인지 설명이 없다”며 “집권당 대표 연설이라 하기에 너무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또 “집권당의 대표라고 한다면 나라를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부시장은 “청년수당을 맹목적으로 비난하기보다 서울시가 왜 이런 수당지급을 결정했는지 지금이라도 진지하게 검토해보시고,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집권당 대표로서 충분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일부 정치인이 현금은 곧 표라는 정치적 계산으로 청년들에게 현금을 나눠주고 있다”며 ”이는 국민을 우습게 보는 인기영합 정치이며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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