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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7.16 09:24 수정 : 2016.07.16 09:2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합뉴스

국제사회 '터키 쿠데타' 주시…"유혈사태 안된다" 당부

 각국 우려 속 안정 주문…터키체류 자국민에 외출자제 당부(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세계 각국이 15일(현지시간)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터키 상황을 주시하며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은 터키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려 노력 중이며, 터키에 안정을 촉구한다”고 이날 파란 하크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유럽연합(EU)도 터키가 안정을 유지하기를 촉구했다.

 몽골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 중이던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터키가 민주주의를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앙카라와 브뤼셀에 있는 EU 대표단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며 폭력사태가 불거지지 않도록 자제하라고 터키에 요청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터키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한 데 대해 평화로운 사태 해결과 안정, 그리고 정책 수행의 연속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케리 장관은 “아직 구체적인 정보를 얻지 못했다”면서 “어떤 상황이 전개되든 터키가 이번 일을 평화와 안정을 지키면서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며, 연속성을 존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트위터에 “터키에 있는 미국인들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연락망을 구축하고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케리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쿠데타로 발생할 수 있는 유혈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터키에 주문했다.

 그는 “터키 문제는 헌법에 따라 해결해야 한다”며 “상황이 확실해질 때까지 터키에 있는 러시아인들은 집이나 숙소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강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터키에서 펼쳐지는 사태가 매우 염려스럽다”며 “우리 대사관은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트위터로 밝혔다.

 영국 정부는 터키에 있는 자국민에게 공공장소 외출을 삼가고 외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예의주시하는 등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터키의 위기 상황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터키 국민의 안전과 민주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터키 군부는 공항, 도로 등 일부 기간시설을 점거하고 수도 앙카라에 탱크, 전투기, 헬리콥터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쿠데타를 시도했다.

 군부는 민영 NTV 방송국과 도안 통신사를 통해 전국의 권력을 완전히 장악해 쿠데타에 성공했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측은 군부 명의로 발표된 성명의 내용을 부인하며 쿠데타 시도를 진압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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