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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17 11:24 수정 : 2020.01.17 22:30

경찰, 피해자 조사 뒤 보좌관 불러 조사 예정

인천지역 현역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노래방에서 3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관 ㄱ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5일 밤 9시30분께 인천시 연수구 한 노래방에서 술에 취한 30대 여성 ㄴ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ㄱ씨가 총선 캠프에 취업시켜 주겠다며 ㄴ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ㄱ씨는 캠프 취업 문제로 과거 ㄴ씨를 한 차례 만났으며 사건 발생 당일 두 번째로 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인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ㄴ씨를 조사한 뒤 ㄱ씨도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피해자 진술을 일부 확보해 강제추행 혐의로 ㄱ씨를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에 일단 ㄱ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다”며 “다만, 아직 피해자 조사도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사실관계가 파악되지 않았다. 조사 뒤 범죄 혐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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