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1.16 11:42
수정 : 2020.01.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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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가 도입한 익명신고시스템 ‘레드휘슬’ 알림글.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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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비리, 성폭력, 갑질 행위 등 누구나 신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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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가 도입한 익명신고시스템 ‘레드휘슬’ 알림글.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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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선사 지원과 선사 확보 등 해운 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익명 부정부패 신고 체계를 도입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6일 “부정부패 차단으로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반부패 익명 신고체계인 ‘레드휘슬’을 도입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레드휘슬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따로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아이피(IP·인터넷 프로토콜) 추적방지 등 보안기술이 적용돼 신고자가 누구인지 파악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청탁, 금품수수 등 공직 내부 비리행위와 성희롱, 성폭력, 갑질행위 등도 레드휘슬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모바일 큐아르(QR·정보무늬) 코드가 인쇄된 클린스티커나 공사 익명신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신고할 수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실시간으로 공사 감사실에 문자메시지 등으로 전달되며, 신고자는 공사 익명신고 누리집에 접속해 처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누리집에서는 익명으로 감사실 담당자와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황호선 공사 사장은 “내부신고 활성화를 위해 조사결과에 따라 밝혀진 위법이나 부당한 사항에 대해 징계 처분, 시정 조처를 엄정하게 취하겠다. 사내에서 발생하는 부조리를 바로잡고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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