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1.13 16:17
수정 : 2020.01.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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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실시되는 첫 민선 경기도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들. 왼쪽부터 신대철, 이태영, 이원성 후보. 경기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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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철·이태영·이원성 후보 팽팽한 3파전
이원성 “5월 경기체육대회에 북선수단 초청”
파주 등 14개 시·군 체육회장 무투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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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실시되는 첫 민선 경기도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들. 왼쪽부터 신대철, 이태영, 이원성 후보. 경기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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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사상 첫 민선 체육회장을 뽑는 경기도체육회장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이 막판 표심잡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3일 경기도체육회의 말을 종합하면, 경기도체육회장과 수원·고양·부천·안양·의정부·광주·이천·양평·과천 등 9개 시군 체육회장을 뽑는 선거가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경기도체육회장 선거는 신대철(60) 전 경기도체육회 부회장과 이태영(57) 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이원성(60) 전 경기도체육회 수석부회장(기호순)의 3자 대결로 치러진다. 선거인단은 종목 단체장과 시·군 체육회장 등 당연직 대의원, 종목 단체와 시·군 체육회별 배정 인원 등을 합해 모두 472명이다.
각 후보는 저마다 경기도 체육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대철 후보는 △경기 도정 직속 체육 정책 자문기관 설립 △시·군체육회 및 종목단체 지원 확대 운영 △지역 스포츠 균형 발전사업 △경기도선수촌 건립 추진 등을 공약했다.
이태영 후보는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 △시·군체육회, 종목단체 사무국 처우개선 △엘리트 체육의 역량 강화 △생활체육의 선진화 정착 견인 등을 내세웠다.
이원성 후보는 △도, 시·군체육회 법정단체 입법화 △종목단체의 자립 지원 △학교체육, 전문체육, 생활체육 선순환 구조 구축 △체육 인재육성 프로젝트 ‘경기체육 아카데미’ 운영 등을 약속했다.
북한 선수단 초청 등 이색 공약도 눈길을 끌었다. (사)남북체육교류협회 중앙위원회 회장인 이원성 후보는 “올해 5월 고양시에서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에 북한선수단 초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체육은 남북갈등과 긴장을 해소하는 가장 평화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이다. 교류 가능한 종목대회부터 시작해 북과 교류 정례화를 통해 접경지역 경기도에서 평화의 물꼬를 트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각 시군 체육회장 선거는 31곳 중 14곳이 단독 후보 출마로 무투표 당선됐다.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된 곳은 △파주(최흥식) △구리(강예석) △오산(이장수) △평택(이진환) △남양주(김지환) △김포(임청수) △군포(서정영) △양주(조순광) △의왕(김영용) △포천(김인만) △하남(구본채) △동두천(박용선) △가평(지영기) △연천(강정복) 등이다. 또 지난 11일 실시된 성남시 체육회장 선거에서는 이용기 후보가 당선됐다.
이밖에 용인(13일), 안성(29일), 안산(2월20일), 시흥(2월27일), 화성(3월3일), 광명(3월10일) 지역 체육회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3월 초까지 회장을 선출한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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